[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서울신용평가가 핀테크(Fin-tech) 시대의 숨은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활성화로 인터넷은행이나 P2P(개인 간 금융) 대출업체가 등장할 경우 개인신용정보(CB) 조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신용정보 DB를 구축해 놓고 있는 CB(Credit Bureau) 업체에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의 CB업체로 그간 많은 관심을 받은 NICE평가정보 뿐만 아니라, 여신 업무시 반드시 필요한 CB업무를 수행해 왔음에도 그간 시장에 덜 알려졌던 서울신용평가 역시 핀테크 활성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핀테크 활성화로 인터넷은행 등을 통한 개인 소액대출이 늘어나면 당연히 서울신용평가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DB 활용 수요 역시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CB 업무의 경우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아,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신한금융투자 조현목 연구원은 “신규 인터넷은행이 등장할 경우 여신업무 시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CB업체들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규모는 31조7560억원으로 국내 핀테크 시장이 본격화되면 인터넷은행 등 신규 핀테크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CB업체들도 함께 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P2P업체의 등장도 국내 CB업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P2P 대출업체 렌딩 클럽이 상장했다. 렌딩클럽과 같은 인터넷 금융회사는 핀테크 시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분야로 신규 인터넷은행의 등장은 CB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정홍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매년 신용평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신용정보 제공업체가) 안정적인 매출액 상승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신용정보제공(CB) 부문은 핀테크 시장 성장에 따라 2016년까지 3년간 연평균 17.7%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국내 개인신용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시장규모는 31조7560억원으로, 핀테크 업체가 진입 가능한 신규대출 시장 규모는 1조5880억원(비은행권 시장)에서 54조6540억원(은행권 개인대출포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핀테크 활성화는 CB업체에게 고객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서울신용평가는 국내 3위 개인신용정보 제공업체로 신용평가, 채권추심, 신용조회, 신용조사 등 개인과 기업의 신용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신용정보를 수집·평가한 뒤 이를 금융기관 등이 조회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개인 신용정보의 필요성과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무차입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70%대의 자기자본비율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