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기자] 팀 이름 그래도 신화(神話)를 써 나가고 있다. 데뷔한지 17년, 멤버 탈퇴나 교체 없이 꾸준히 팀을 유지해 온 신화가 정규 12집 앨범 ‘WE’로 돌아왔다. 이제 레전드로 불리는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신화를 써 내려 갈 것이다. 신화라는 이름으로, 6명이 함께.“1년 9개월 만이네요. 앨범 준비할 때 늘 그랬지만 열심히 준비했고요. 앨범 준비하면서 콘서트까지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오랜만에 팬들 만나 설레기도 하고 오랜만에 신화창조 팬들 모집하며 더욱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더 큰 응원 속에 웃으면서 활동할 수 있기에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서… 첫 방송 앞두고 다들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을 갖고 기대하고 있어요” (전진)신화하면 파워풀한 군무를 떠올리게 된다. 이번 앨범 역시 댄스 곡이다. 평균 나이 36세로 몸이 예전 같진 않지만 한 번 아이돌은 영원한 아이돌이다. 파워풀만 군무 대신 신화만이 할 수 있는 댄스를 들고 나왔다. “요즘 아이돌 친구들이 저희 나이에 맞는 여유로운 춤을 춘다면 안 어울릴 수 있는 것처럼 저희가 이제 36, 37살인데 초창기 어릴 때처럼 너무 강렬하고 파워풀한 안무를 한다면 힘겨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군무에서는 나이에 맞는 여유로움과 섹시함과 절제된 안무를 보여드릴 거 같아요. 40살이 넘어가고 50살이 된다 했을 때도 그에 합당한 노래와 안무를 하고 있지 않을까해요. 최선을 다해 나이에 맞는 안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전진)“SM에서 모집됐을 때 발라드그룹으로 기획된 게 아니잖아요? 댄스그룹으로 기획되고 그 음악을 계속 해왔고 정규 앨범을 계속 내왔고 사랑 받아왔는데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편하게 하기 위해 연차가 있고 그래도 되니까 발라드 타이틀을 갖고 나와 싱글앨범 활동을 하는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인 것 같아요.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성의를 가지고 보답을 정규 앨범을 가지고 찾아 뵙는게 최소한의 준비라고 생각해요. 체력적인 문제는 사실 무대를 보시고 걱정해주셔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 (에릭)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는 멋이 있는 거고 성숙해 있는 거죠. 풋풋함은 없지만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꽃할배 보면서도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요. 더 나이가 들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주름이 많이 생기고 못 걷는 한이 있어도 손을 하나 튕기더라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김동완)“나이는 변할지 몰라도 무대에서 보이는 신화는 늘 같은 것 같아요. 나이에 맞는 옷이 있고 그렇게 음악을 하고 그 나름의 매력을 보여줄 것 같아요” (이민우)“전에는 아침까지 술 먹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무리죠. 한 달에 한번? 정도 먹어요. 한 번 먹으면 이틀은 죽어있기 때문에 체력저하로 생각도 안해요” (에릭) 이번 정규 12집 앨범 ‘WE’는 에릭이 전곡의 랩 메이킹을, 이민우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해냈다. “매번 앨범 준비할 때 부담감과 책임감 기대감을 가지고 해요. 과연 ‘이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실까?’ 그래서 항상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죠. 그래야 집중이 잘 되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걸 시도하기 보다는 신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좋은 앨범을 만드는 데 힘을 실어보자 했어요. 댄스곡이 많은 이유는 신화는 댄스곡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요. 거기에 전체적인 색깔은 다양하게 질리지 않게 들을 수 있게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했어요” (이민우)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을 차지하게 된 곡은 ‘표적’이다. ‘This Love’와 ‘Venus’를 작곡한 앤드류 잭슨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런던 노이즈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처음 ‘WE’를 10트랙으로 정하고 몇 천곡의 데모곡 중에 줄여서 10개를 선정하고 녹음 진행하기 시작했어요. 그 10개 안에 ‘표적’은 들어가지 않았죠. 막바지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앤드류 잭슨이 한곡이 마지막으로 왔다고 해서 들어보고 집에 가는 길에 너무 좋아서 다시 녹음실로 향했어요. 그전에도 좋은 곡을 줬는데 성에 안 찼었거든요(웃음). 특히 ‘표적’은 애정이 넘치는 게 느껴졌어요. 오로지 신화를 생각해서 썼고 신화에게 가장 잘 맞을 거 같아서. 휘파람 소리를 듣자마자 거기에 꽂혔어요. 첫눈에 반한 느낌? 에릭한테 ‘이건 거 같다’ 그때 느낌이 왔었죠. 그래서 10트랙 중에 하나를 빼고 ‘표적’을 넣었어요. 타이틀이 늘 먼저 딱 나오고 나머지 곡이 채워지면 좋긴 한데… 다른 그룹도 그럴 거 같아요. 타이틀은 항상 마지막에 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이민우)데뷔 17년 차인 만큼 팬층도 다양하다. 교복을 입고 풍선을 흔들던 학생 팬들은 이제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신화의 든든한 버팀목 신화창조다. 얼마 전에는 공식 팬클럽 10기를 모집하기도 했다. “1년 9개월 만의 컴백이고 신화창조 10기도 모집했잖아요? 팬들이 오랜만에 나오니까 ‘1위 시켜줘서 기 살려주자’고 하시더라고요. 신화 공식 팬클럽과 홈페이지가 없는 시기에는 각 개인 팬사이트에서 대통합해서 움찔움찔했어요. 팬들이 멤버들의 성향을 많이 따라가는 거 같아요. 말하는 거나 글 쓰는 거, 행동하는 거 보면 자기들끼리도 각자 좋아하는 오빠 따라간다고 말하더라고요. 신화창조였다는 이야기 들으면 뿌듯하고 내가 괜히 뭐라도 해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에릭)
멤버 교체 없이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아이돌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신화는 ‘장수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많은 아이돌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힌다. “시스템에 의해 해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계약이 따로 되어 있거나 연습생을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게 아니라면 해체하지 않아도 개인 활동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그룹 활동이 개인 활동에 도움이 되면 되지 피해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출신을 놓지 않고 계속 갔으면 좋겠어요” (동완)“‘장수돌’이라는 타이틀을 덤으로 얻었지만 어떤 것보다 의미 있고 갚진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멤버 교체 없이 가장 오래 간 그룹이라는 건 큰 의미가 있죠. 대중들이나 팬들의 반응을 보고 재본 건 아니고 항상 우리가 데뷔했을 때처럼 앨범 낼 때 되면 앨범 만들고, 뭘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래왔던 일들을 열심히 해오다보니 의도치 않게 얻은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두부장인 같은 거보면 하는 거 쭉 하는 게 멋있더라고요(웃음). 닮고 싶다고 말해주고 존경한다고 하면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가 대단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아요. 오래 하나를 하다보니 팬들이 인정해주고 다 같이 만들어 와서 신화가 지금까지 있는 거고… 좋은 기분이나 영향을 드린 건 오히려 우리가 고마운 부분이죠” (에릭)“앨범 타이틀이 ‘WE’라는 자체가 그런 게 포함이 된 거예요. 스태프나 팬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뜻 깊지 않나 싶어요” (전진) “자주 안 보는 걸 자주 안본다고 얘기하는 게 장수 비결인 것 같아요. 본 척 안하는 게?(웃음)” (에릭)[사진 : 신컴엔터테인먼트 제공]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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