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우리 해군의 이달 초 잠수함사령부 창설과 미국 핵추진 잠수함 올림피아호(SSN-717·7000t급)의 창설식 참석을 거론하며 “통째로 수장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통채로 수장해버릴 것이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잠수함사령부 조작의 기본목적은 괴뢰군부가 공언한 바와 같이 ‘핵심전략목표 타격’이다. 다시 말해 우리에 대한 위협의 도수를 넘어 선제적인 공격으로 북침전쟁을 도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온 겨레가 조국해방 일흔 돌을 맞는 올해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기 위해 한결같이 떨쳐나서고 있는 시기에 잠수함사령부 조작놀음을 벌려놓았다”며 “북남관계를 고의적으로 악화시켜 대화의 길을 완전히 끊어놓고 외세와 야합해 북침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리려는 흉심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발기에 따라 지난달 말 미 항공모함을 겨냥해 공중과 수중에서 돌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군종타격훈련과 6·25전쟁 당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침몰한 미 순양함 ‘볼티모어호’를 언급하며 자신들의 군사적 위력이 그때에 비해 백배, 천배로 강화됐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또 “미제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0.001㎜라도 침해하고 건드린다면 역사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악의 총본산인 미국 본토에서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했다”면서 “바다에는 공동묘지가 따로 없다. 괴뢰들이 미국을 등에 업고 북침전쟁을 도발하면 남녘의 온 바다가 호전광들의 죽음터로 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밖에 우리 해군이 현재 1200t급 9척과 1800t급 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1800t급을 9척으로 증강하고 2020년대에 3000t급 9척을 도입하려는 계획 등 잠수함 전력 현황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