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주식시장의 관심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가장 ‘핫’한 4인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OCI머티리얼즈와 에프엔씨엔터, 창해에탄올, KG이니시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이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IT ‘핫’ 종목, OCI머티리얼즈와 KG이니시스=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컨센서스를 내놓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OCI머티리얼즈가 연초이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OCI머티리얼즈의 연초이후 주가변동률은 무려 52.73%이다. 이같은 높은 주가 상승률을 실적 개선 기대감때문이다.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683억원으로 지난해대비 158.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지난해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 웃돌았으며 올해도 예상치를 뛰어 넘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주력 제품인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 부문이 큰 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사물인터넷 확산을 계기로 디램(DRAM), 낸드(NAND) 플래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새 반도체 공정은 OCI머티리얼즈 특수가스를 20% 이상 더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IT업체 중 KG이니시스도 ‘핀테크’의 바람을 타고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만 1만7900원이었던 KG이니시스의 주가는 올해들어 34.92% 상승하면서 16일 기준 2만4150원까지 올랐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금융과 IT업계에 불고 있는 핀테크 바람을 타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핀테크는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트렌드라는 점에서 정책 수혜를 분명히 입을 것”이라며 “결제쪽에선 KG이니시스가 톱픽주로 꼽힌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자회사 상여금 지급 및 KG옐로우캡의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인식으로 당사 추정치를 35.5% 하회한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결제 매출은 전분기대비 9.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택배 사업도 올해 인수한 동부택배와 중복 물류센터 통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재 에프엔씨엔터ㆍ창해에탄올 ‘관심 집중’=강달러 엔저 등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수출주와 그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스닥 소비재중 에프엔씨엔터와 창해에탄올이 뜨거운 관심으로 받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실적개선 기반으로 올해들어 주가가 44.80% 상승했다. 컨센서스가 제시되는 코스닥 종목 중 OCI머티리얼즈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주가상승률이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한 에프시엔터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29%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속 가수들의 솔로활동과 유닛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음악시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락음악도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에프씨엔터의 소속 아티스트인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지난해 일본에서 아레나투어를 팬미팅 포함 각각 17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FT아일랜드가 약 11만명, 씨엔블루가 약 9만명 정도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에도 역시 아레나투어를 진행하며 밴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창해에탄올도 본업인 주정 사업과 자회사 보해양조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 소비재 종목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의 본업인 주정 사업은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소주업계의 저도 제품 리뉴얼 효과가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제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사업에 대한 전문성, 추세적인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 매력을 보유한 종목”이라고 평했다.
화장품 관련 사업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창해에탄올은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화장품 보습제 원료(2,3-BOD)를 생산하고 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보습제 원료(2,3-BOD)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장품 회사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하면 회사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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