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대학교에 1억 원을 기부한 노점상 할머니 김정순 여사의 4번째 장학금 수여식이 10월 22일 전남대 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김정순 장학금은 지난 2019년 김정순 여사가 학생 장학금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농사일과 노점상으로 번 1억 원을 전남대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2027년까지 매년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여되고 있는데, 올해까지 모두 24명의 장학생에게 전달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정순 여사와 정성택 총장, 4명의 장학생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장학생들은 “뜻깊은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녀를 둔 엄마 장학생은 “학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장학금이 큰 격려와 위로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훌륭한 학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순 여사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택 총장은 “평생을 모은 소중한 기부금을 아낌없이 내주신 만큼, 대학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가슴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