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매일 밤 직접 설거지, 찰리 에르겐은 매일 도시락 싸 -빌리어네어의 자산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슈퍼리치의 소박한 습관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는 매일밤 직접 설거지를 한다. 그는 자산 792억 달러(87조5300억원)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남자다. 얼마든지 도우미나 식기세척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매일밤 싱크대에 서는 셈이다. 빌 게이츠는 “설거지는 나만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일종의 취미인 셈이다.
또다른 빌리어네어 찰리 에르겐 디시 네트워크 회장 역시 매일 직접 도시락을 싸 다닌다. 포브스가 추정하는 그의 자산은 200억 달러. 그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샌드위치와 게토레이로 도시락을 싸는게 즐겁다고 밝히기도 했다.
흔히 부호들을 하면 떠올리는 것은 저택과 최고급 자동차다. 설거지나 청소 등은 다른 이가 도와주고, 운전도 직접 할 것이란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이들도 의외로 소박한 생활을 즐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는 아직도 창고형 할인업체인 ‘코스트코’의 회원으로, 그 곳에서 장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자산은 292억 달러로, 얼마든지 고급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품목의 쇼핑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할인’을 선호한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고급 자동차’를 거부하는 빌리어네어도 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산은 334억 달러에 달하지만, 아직도 검은색 수동 폭스바겐 GTI를 타고 출근한다. 가격은 3만 달러로, 그의 자산의 100만분의 1 수준이다.
인도의 IT 산업 부흥을 이끈 소프트웨어 기업 위프로(Wipro)의 아짐 프렘지 회장은 도요타의 코롤라를 타기로 유명하다. 코롤라는 해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경쟁을 벌이는 준 중형차다. 자산 191억 달러, 인도 3위의 이 부자는 심지어 2005년 이 차를 사기 전에는 포드의 1996년식 소형차 에스코트를 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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