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해소 가파른 상승…외인 순매수…연중최고치 경신

닷새간의 기나긴 설 연휴를 끝내고 난 뒤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그리스 악재가 해소되면서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도 확대,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하자 마자 단숨에 1970선을 회복하며 장중 연중 고점인 지난 4일 1970.27을 경신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43%(8.49포인트) 오른 1969.9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0.73%(4.47포인트) 상승한 613.55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3·22면

이날 지수 상승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마라톤 협상 끝에 지난 20일(현지시간)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구제협상 타결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54.67포인트(0.86%) 급등한 18,140.44, S&P500지수도 12.85포인트(0.61%) 오른 2,110.3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이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봉합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유럽발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새해들어 매도에 주력했던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순매수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시장에서는 강력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수급개선을 발판으로 조만간 2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ECB(유럽중앙은행)발 유동성 공급이 시작된다는 호재를 앞두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의 이벤트들은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였다”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 내다봤다.

홍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