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정부 부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이르면 오는 16일 오후 늦게라도 단행될 전망이다. 개각 폭은 2~4개 부처로 소폭이며, 인적쇄신의 ‘핵’으로 거론되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도 확실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로 예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표결 직후 개각 발표 가능성에 대해 “전례를 보면 인준 뒤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정도였다”고 13일 말했다.

 이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확정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이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준 표결 과정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인한 정치적 후유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설 연휴 전(前) 개각 등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국정 누수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청와대로선 속전속결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각도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됨과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그간 신임 총리로부터 국무위원 임명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런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7일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이날 개각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개각 대상으론 해양수산부ㆍ통일부ㆍ국토교통부ㆍ법무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거론된다. 해수부 장관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린 상태다. 통일부ㆍ법무부 장관엔 주중 대사직에서 물러날 걸로 전날 알려진 권영세 대사의 기용설이 나와 주목된다. 권 대사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도 하마평이 도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비서실장 기용 시나리오도 있어 이게 현실화할 경우 검사 출신인 권영세 대사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비서실장 후보군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의 기용설도 나온다. 어쨌거나 현 김기춘 비서실장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청와대 개편과 관련, 정무특보단 인선도 개각과 함께 발표될 걸로 점쳐진다. 새누리당의 김태환, 윤상현 의원, 정진석 이성헌 전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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