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주기가 심했던 김씨(24세). 걱정은 됐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김씨는 한번도 산부인과에서 검진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사실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장애물은 남들의 안 좋은 시선. 산부인과를 다니는 자신의 모습이 남들에게 좋지 않게 비춰질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여성으로서 몸이 좋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방문한 자신을 낙태나 혼전임신으로 오해 할까봐 섣불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미혼 여성이라고 해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산부인과를 떠올리면 임신, 유산, 성병 등 성과 관련된 이미지만을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젊은 여성들은 사회의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선입견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라도 도대체 어떤 증상이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를 잘 몰라, 질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그로 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져 제 때 산부인과를 찾았다면 예방이 가능한 자궁출혈, 질염, 자궁경부암, 난소암에 이르기 까지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방치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장중환 산부인과 대표원장 장중환원장은 “산부인과 진료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젊은 여성들의 산부인과 방문률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산부인과 진료를 다니는 미혼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 성병 치료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출혈, 질염 등 여성들만이 겪는 여성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므로, 산부인과를 찾는 미혼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거두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중환 산부인과 장중환원장의 지적처럼, 실제로 국내 미혼여성들 가운데, 여성질환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음에도 산부인과 방문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많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미혼 여성군에서는 무월경과 골반 내 종양,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통 등의 질병이 자주 관찰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의 질병은 정기적으로 검사만 해도 쉽게 발견이 가능한데,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다 보니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이다.
장 원장은 “최근 초경 연령이 낮아지면서 자궁종양과 같이 자각 증상이 미비한 여성 질병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며 “성경험이 없는 미혼여성뿐만 아니라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한 청소년들 또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할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건강상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