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한국 관광시장의 ‘큰 손’인 ‘요우커(遊客ㆍ중국 관광객)’ 12만6000명이 올해 춘제(春節) 기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일컫는 춘제는 한국의 음력 설과 같은 날로, 중국 최대 명절이다. 지난해 춘제 기간에는 약 9만7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춘제 연휴인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방한 중국인이 12만6000명에 달해 지난해 춘제에 비해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춘제 기간 방한 중국인 평균증가율(27.5%)과, 올해 1월 한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방한 중국인 증가율(24.7%)을 반영한 수치다.
중국이 전세계 아웃바운드(Outboundㆍ국외로 나가는 관광객) 시장 1위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12만686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방한 외래객(1420만1516명)의 43.2%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전체 방한 외래객 중 중국인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방한 외래객 중 중국인 입국자는 연평균 성장률이 47.0%에 달할 정도로 한국 관광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한해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79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ㆍ유통업계와 손잡고 춘제 기간에 맞춰 ‘외국인 손님맞이 친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먼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에서 외국인 환영행사를 펼친다. 또 바가지요금과 같은 불법영업 단속을 위해 관광경찰과 연계해 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콜밴, 택시 등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선다.
중국인을 위한 할인 혜택과 경품행사도 마련한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안내책자를 통해 쇼핑, 공연, 전시, 테마파크, 교통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11일부터 중국 관광객과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을 대상으로 리플릿과 이야기 소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