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미국 방문을 추진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예기치 못한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미국 역사교과서 서술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가 미 국무부까지 나서서 학문적 자유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2월 이후 2년여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미를 화려한 정상외교로 포장하려던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뜻밖의 돌발악재를 만난 셈이다.
작년 말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를 통해 미·일동맹 격상과 미국으로부터의 동북아에서의 보다 큰 역할 보장 등의 성과를 도모하려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보적 측면에서 미·일 상호방위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역내 군사적 역할 확대를 승인받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미·일 주도의 역내 경제통합을 상징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마무리짓는 계기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교가 안팎에선 아베 총리가 방미중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의 자리를 빌려 과거사 문제 전반에 대해 일정 정도 정리된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