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제는 범인의 발자국·발걸음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지문 및 족흔적 채취 장비’, ‘CCTV 영상 보행패턴 분석기법 개발’ 등 치안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창경 70년만에 최초로 치안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22억원(향후 5년간 179.5억원)을 확보, 눈에 보이지 않는 지문·발자국을 발견하고 채취할 수 있는 감식장비, CCTV 녹화 영상에서 보행패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분석기법 등 4개 분야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고, 복잡화되는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58조7293억원에 달하고, 범죄수법도 복면을 착용해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촬영되는 것을 가리거나, 범행 후 현장에 남은 지문을 훼손하는 등 지능화되어가고 있으며 교통혼잡비용도 2015년에는 33조4000억원(GDP의 2.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경찰의 범죄수사·예방 및 질서유지 역량을 개선해 범죄와 무질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첨단 과학수사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치안한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효과적인 범죄수사·예방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통혼잡 등 각종 무질서행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최첨단 치안과학기술·장비를 해외에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사용 중인 고가의 외국장비를 국산장비로 대체하는 경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연구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공모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선발해 사업진행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모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와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을 통해이뤄지며, 선정된 사업단(장)은 향후 3년간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월중에 사업단(장) 선정을 마무리 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년엔 ‘범죄현장 재현을 위한 3D 스캐너’ 등 새로운 치안과학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체취(냄새)증거 분석용 전자코 개발’ 등 과학수사장비 개발은 물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사물인터넷 기기 디지털포렌식 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gi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