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동통신사들의 넉넉해진 지원금 덕분에 최근 ‘저가 요금제’에 ‘공짜폰’ 패키지가 등장하고 있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LG전자 스마트폰 ‘G3 비트’(출고가 29만7000원)에 공시지원금 26만7000원을 지급해 할부원금 3만원에 판매한다.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 유통망별로 자체 제공하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사실상 해당 단말기는 공짜나 다름없다.

이 단말기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초기 출고가가 50여만원이었다. 같은 요금제의 공시지원금도 7만~8만원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주고 단말기를 구입해야 했다.

SK텔레콤은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4 LTE-A(출고가 60만5000원)의 할부원금을 7만7000원으로 정했다. 유통망 지원금을 고려하면 역시 공짜폰이다.

베가 시크릿 업·시크릿노트·갤럭시원·갤럭시코어·F70 등도 저가 요금제에 단말기 할부원금 3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단통법 도입 초기 저가 요금제에는 공시지원금이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비싼 돈에 단말기를 구입해야했던 상황과는 대조된다.

미래창조과학부 통계를 보면 단통법 시행 후 작년 10∼12월중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평균 56.3%로 법 시행 전 7∼9월(49.0%)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저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벌어지던 이통사의 경쟁 판도를 바꿨다는게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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