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겨울 꽃을 대표하는 국산 난(蘭) 품평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난 계통과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최근 엔화 약세 등으로 줄어드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심미디움, 팔레놉시스 평가회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탑동)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평가회에는 난 재배 농가, 종묘 업계, 화훼 관련 대학, 수출 업계와 소비자 등이 참석해 난 산업의 흐름을 공유하고 평가를 통해 품종화 할 계통을 선정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농진청 난 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우수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40여 계통과 품종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잘 자라면서 꽃수가 많아 수출국의 선호도가 높은 계통들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심비디움 ‘샤이니핑크’는 중간 크기의 연한 분홍빛 꽃을 가진 국산 품종으로 수출국뿐만 아니라 국내 선호도도 높아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팔레놉시스 계통들은 키가 작고 분지성(가지를 만들려는 성질)이 우수하며 잘 자라는 작은 크기의 품종으로 국내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소비촉진을 위한 작은 크기의 품종, 향기 나는 난, 절화 작품도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선다.

수출 전략 품목인 심비디움의 수출액은 2013년 1282만 9000달러로 전년 1222만4000달러에 비해 높았으나 최근 엔화 약세 등으로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국 다변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수출 품종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종묘비의 부담도 큰 실정이다. 심비디움의 연간 사용료 지불액은 약 20억 원으로 2009년부터 종묘비(사용료 포함)가 1주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라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 팔레놉시스의 종묘비는 1주당 1000원 안팎이다.

농진청 화훼과에서 개발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는 각각 41품종과 24품종이다. 2014년 국산 품종 보급률은 12.9%이며 2015년까지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진청 화훼과 박부희 연구사는 “수출 대상 나라를 다변화 할 수 있도록 꺽은 꽃 품종과 작고 향기 나는 난 품종 개발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