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0%↓·S&P500 0.19%↓·나스닥 0.04%↑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장마감 후 약 14%↑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뉴욕증시가 한산한 분위기 속에 사상 최고치 움직임을 멈췄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47포인트(0.70%) 떨어진 4만191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0.04%) 오른 1만8082.21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전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도 대부분 내려갔다.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부족한 이유다. 투자자들은 숨 고르기를 하며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우량주 위주로 매도 우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우지수는 뚜렷하게 하락했다. 주요 지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고점 부담도 커지면서 우량주 위주로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 마이크론은 기대 이상 실적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장마감 이후 14%가량 급등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3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373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76억6000만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한동안 주춤했던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과 HBM 판매를 주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