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0시15분기준 코스피 2777.16

한때 2790선 돌파 후 상승폭 줄여

코스닥, 8.82포인트 오른 811.97

‘비둘기파’ 된 파월…‘베이비스텝’ 넘어 ‘빅스텝’까지 기대
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건물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1일 오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중 2790선을 돌파한 뒤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오른 2777.16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8포인트(0.60%) 오른 2787.27로 출발해 2794.11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6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5억원,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74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장 초반 반등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더욱 힘을 실었다.

간밤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4% 상승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에 반박하면서 엔비디아(12.8%)를 '최선호주'(Top Pick)에 추가한 것이 최근 위축됐던 AI 및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엔비디아는 12.8% 급등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유지 전망에 엔비디아, AMD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하마스 지도자 암살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된 점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에 고전했던 SK하이닉스는 전날 강세에 이어 이날도 0.21% 오르고 있다. 현대차(2.41%), 기아(0.89%), LG화학(1.47%), 카카오(1.79%). LG에너지솔루션(0.31%) 등이 오름세다. 삼성전자(-0.24%), 삼성바이오로직스(-2.88%), 삼성물산(-2.7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10%) 오른 811.9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37포인트(0.54%) 오른 807.52로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억원, 1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129억원 순매도세다.

넥슨게임즈(10.92%), 실리콘투(4.74%), 엔켐(4.70%), 리가켐바이오(3.08%), 리노공업(2.99%)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78%), 삼천당제약(-0.44%), 셀트리온제약(-0.2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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