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6가구 계획…공공임대 296가구

6구역 통합은 무산, 반대 목소리 관건

10일 주민설명회 개최

한강이 코앞 이곳 공공재개발 드디어 하는거야?…1000가구 계획에 술렁  [부동산360]
서울 동작구 본동 주택가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공공재개발 여부, 포함 구역을 두고 갈등이 지속됐던 동작구 본동 일대가 47번지 단독 공공재개발로 정비구역지정에 돌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달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동작구청은 한강과 인접한 동작구 본동 47번지 일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과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공람 공고를 시작했다.

공람에 따르면 대상지 5만1696㎡에 전용 39.55㎡~102.42㎡ 규모 1046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당초 1004가구 공급 예정이었지만 가구 수가 소폭 늘었다. 구청과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정비가 이뤄지고 있던 본동6구역과의 통합도 살폈으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서 6구역이 빠짐에 따라 결국 본동 47구역만 단독으로 재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동 47번지는 토지소유자 대상 분양분(455가구), 일반분양(295가구), 공공임대(296가구)로 공급이 진행된다. 공공재개발로 추진돼 건설, 공급되는 주택의 전체 세대수 또는 전체 연면적 중 토지 등 소유자 대상 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 세대수 또는 연면적 50% 이상을 지분형 주택, 공공임대주택 또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본동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도 새로 마련된다. 동작구청은 7월 10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들을 설명할 예정이다.

관건은 공공재개발에 반대 의견이다. 본동 47번지 일대 민간재개발을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반대 측은 서울시가 지난 2월 재개발 반대동의요건을 신설한 점을 들어 공공재개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추진위는 2022년 9월 본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토지 등 소유자 180명(전체 455명 중 39.6%)의 공공재개발 반대 주민의견서를 구청에 제출했는데 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공공재개발(단독시행)의 경우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반대시 입안 재검토가 가능하며, 30% 이상 반대 또는 토지면적의 2분의1 이상 반대시 입안 취소가 가능하다.

한편 공공재개발은 주택공급 활성화 및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공공시행자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과 같은 공공성 요건을 준수하며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공적 특례를 제공해 추진하는 정비사업이다. 동작구 본동은 2021년 3월 2차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16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본동 47번지 일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도보 이동할 수 있고, 한강변과 인접해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20~30년이 넘은 아파트가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큰 곳이기도 하다. 신축급에 속하는 본동 래미안트윈파크는 2011년에 지어져 입주 14년차를 맞았다. 래미안트윈파크는이달 10일 전용 84㎡가 16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