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등 5개부처 합동 업무보고 자리서 밝혀
-“혁신 못해 원망받는 세대 되지 않아야”…참석자들에 “사명감 느껴지세요?” 질문
-“‘대한민국은 누구나 사업화 지원 원스톱으로 받는다’ 소문 날 정도로 해야”
-중남미ㆍ중동ㆍ유라시아 등과 FTA 적극 검토 주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혁신이라는 게 아무 때나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이것도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혁신을 해야 할 때 하는 것이 성장의 기반이 되는 거지, 기회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 때부터 부산을 떨어봤자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금융위원회ㆍ방송통신위원회ㆍ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 합동 업무 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3년의 혁신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룬다’는 기치 하에 앞으로 나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업무보고는 올해 1년치의 업무보고라기보다 30배의 무게로 느끼면서 회의를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가 딱 그것(혁신)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모든 힘을 다 합해서 해야 될 일을 이뤄냄으로써 몇 십년 후에 ‘아 그 때 혁신을 이뤄야 할 때 하지를 못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구나’하는 원망을 받는 세대가 되지 않아야 겠다”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마음이 무거우세요? 사명감이 느껴지세요?”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동적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 “창업과 재도전에 나선 기업들에게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영원한 족쇄가 되지 않도록 연대보증 면제, 재창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신생기업이 창업 이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죽음의 계곡’은 창업 이후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지못하고 실패하는 사례가 많은 시기인 3~7년차를 말한다.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기업에 모험자본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와 같이 담보와 보증에 의존한 금융방식, 보수적ㆍ소극적 영업 관행으로는 우리 기업의 성공신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죽음의 계곡’을 넘어선 창업 기업들이 앞으로 중소기업, 중견기업 이런 과정을 거쳐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해선 “지역의 다양한 혁신역량을 결집해 녹여내는 ‘창조경제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금년 상반기에 17개 혁신센터 출범을 완성해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는 누구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사업화, 투자유치, 판로개척,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다’ 이렇게 소문이 날 정도로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물안 개구리는 제 아무리 열심히 뛰어봤자 우물을 벗어나지 못하지 않겠냐”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 제고와 신흥국과의 FTA도 검토하라고 했다. 그는 “우리 FTA 시장 규모가 전세계 GDP의 73%를 넘었지만 ‘앞으로 개척해야 할 FTA 시장이 27%나 남았구나’하는 진취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젠 중남미, 중동, 유라시아 등 신흥국과의 FTA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TPP, 한ㆍ중ㆍ일 FTA 등 다양한 경제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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