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24년 토지·주택 공급 설명회’ 설문조사
부동산 개발 법인·개인·중개사 등 478명 참여
‘상반기·하반기 보합’ 29%…‘하반기 상승’ 18%
가장 관심 많은 지구는 ‘경기남부’…화성동탄2 등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부동산 경기 향방에 대해 업계와 개인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도 팽팽하게 맞섰다. 또한 이들의 관심이 쏠린 공공분양주택 및 공공택지 선호도 1위 지역은 경기남부였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26일 개최한 ‘2024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기 전망을 물어본 결과 ‘올해 상반기 및 하반기 보합’을 택한 비율이 전체의 29%(136명)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및 하반기 보합’ 응답에 이어 ▷‘상반기 보합 후 하반기 상승’ 18%(84명) ▷‘상반기 및 하반기 하락’ 17%(7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상승·하락을 전망하는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명회 당시 참석자는 약 1000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478명(응답률 48%)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조사에 응한 이들은 부동산 개발 법인(172명)·개인(221명)이 82%로 가장 많았고 ▷일반 법인 7%(35명) ▷공인중개사 7%(34명) ▷기타(증권사·공기업 등) 및 무응답 4%(16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공공분양 및 공공택지 지구는 화성동탄2, 평택고덕, 성남금토, 오산세교2, 수원당수 등이 속한 ‘경기남부’였다. 토지·주택·상가부문 모두 경기남부 지역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토지부문 선호 지역 응답 비율은 경기남부 44%(306건)에 이어 ▷경기북부 29%(204건) ▷서울 13%(93건) ▷인천 9%(64건) 등 수도권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부문 또한 ▷경기남부 44%(265건) ▷경기북부 24%(147건) ▷서울 19%(117건) ▷인천 14%(3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 사이에서 언급된 사업지구들을 살펴보면 토지 부문에선 화성동탄2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왕숙(11건), 인천검단(10건), 하남감일(8건) 등을 선호했다. 주택의 경우 성남금토(9건), 파주운정(7건), 부천대장(5건), 하남교산(6건) 등이 언급됐다. 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가 있거나 3기 신도시인 사업지구가 많이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LH는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공동주택·단독주택·상업업무·산업유통용지 등 토지 총 1812필지(449만7000㎡)와 일반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등 주택 516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토지는 ▷화성동탄2 141필지(21만4000㎡) ▷인천영종 147필지(20만4000㎡) 등을 비롯해 수도권 808필지(192만9000㎡), 지방은 1004필지(256만8000㎡)다.
일반 공공분양 2293가구(44.4%), 신혼희망타운 2876가구(55.6%)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주택은 인천계양과 파주운정, 수원당수, 의왕월암, 성남금토 등 지역에서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