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년만에 배당 기대감 ‘솔솔’…“올해 재무개선 사이클 진입” [투자360]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전력이 10년만에 재무구조 개선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흑자전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시기인 2013~2016년 평균 PBR 0.46배로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개선될 수 있다"면서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하반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면 실적 전망치는 지금보다 상향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요금 인상, LNG 및 석탄 가격 하락, SMP 하락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올해 매출은 94조398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6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올 2분기 이후에도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누적분이 반영되면서 인상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석탄가격 하락, 저원가 원전발전 비중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도 계속해서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적 청신호 전망에 배당 지급 기대감도 나온다. 허 연구원은 "2024년 주당 배당금은 890원(별도기준 배당성향 30%, 배당 수익률 4.3%)으로 4년 만에 배당 지급이 기대된다"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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