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
이마트 성수동 본사 부지에 개발
2027년 예상 준공일 향후 크래프톤 본사 사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성수동 케이 프로젝트(K-PROJECT)’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지난 29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 프로젝트는 게임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운용 컨소시엄이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를 조성해 개발 중인 업무문화복합시설이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건물은 연면적 21만 8093㎡, 지하 8층부터 지상17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준공일은 2027년 말로, 이후 크래프톤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된다.
미래에셋운용은 케이 프로젝트를 지역 사회와 교감하고 자연을 포용하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국내 삼우건축설계사무소를 대표 설계사로 선정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2023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했다.
케이 프로젝트는 향후 성수동 일대의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동은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혁신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업무시설 외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 및 문화시설과 조화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적용 등 개발 단계뿐 아니라 준공 후 운영 단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하도록 추진한다.
케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시범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랜드마크 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개발 사업 시행자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고 민간 개발 사업에서 공공성 및 혁신적인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한 서울시 정책 사업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 준공한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프로젝트는 업무, 상업 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건물로 판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판교64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PROJECT’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미래에셋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을 선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