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 공약으로 행정력·혈세만 낭비… 다른 공약도 검증 시급
유 시장의 대시민 사과가 없으면 다른 공약 신뢰도 잃을 것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 1호 ‘뉴홍콩시티’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에 따라 공약 폐기를 선언한 데 대해 인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위한 날림 공약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뉴홍콩시티 사업은 지난 2년 간 인천시의 행정력과 혈세만 낭비한데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이와 연계해 유 시장의 대표 공약들에 대한 검증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지난 15일 뉴홍콩시티 명칭을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한다고 밝힌 것은 유 시장의 1호 공약 폐기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황 정무부시장의 발표가 유 시장의 뜻이라면 유 시장은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의 취임 이후 10여명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전담인력을 운용하며 지난해 25억원, 올해 11억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며 “뉴홍콩시티 사업이 결국 폐기라면 유 시장의 날림공약으로 인천시의 행정력과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유 시장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애초부터 전문가들이나 시민사회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유 시장의 뉴홍콩시티 1호 공약에 대해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면서 “비판이 일수록 인천시는 뉴홍콩시티를 더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시민들을 속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홍콩시티 폐기는 황 정무부시장의 여론 간 보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뉴홍콩시티에 대한 변경이든 폐기든, 유정복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유정복 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물포 르네상스 등 다른 공약들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마저도 잃게 될 것으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에 대해 전문가, 시민들과 돋보기 검증을 추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