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송어축제ㆍ눈꽃축제…. 강원도 평창은 겨울이 더 뜨겁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는 겨울 다양한 축제와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서는 송어축제가, 대관령면일대에서는 눈꽃축제가 각각 개막했다.

‘겨울왕국’ 평창의 대표적인 가볼 곳들을 소개한다.

사진=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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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살아있다…평창송어축제=평창송어축제가 2015년 2월 8일(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송어 맛이 일품으로 유명한 오대천 일원에서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를 주는 평창송어축제에는 얼음낚시와 텐트낚시, 송어 맨손잡기 등 유쾌하게 송어를 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즐기는 송어낚시는 얼음낚시터와 텐트 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다.

송어잡이 낚시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 통쾌하게 송어잡이를 하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이’에 도전해 보자. 평창송어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송어 맨손잡기’는 얼음이 동동 뜨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걸어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전해준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제8회 평창송어축제에는 겨울축제답게 눈과 얼음이 함께하는 신나는 레포츠도 빼곡하다. 눈썰매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노우래프팅, 카트라이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얼음카트와 얼음 위에서 즐기는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눈과 얼음 레포츠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다. 또 스케이트, 전통썰매, 4륜오토바이 등 빼놓을 수 없는 겨울철 놀이들도 즐길 수 있다.

*기간 : 2014년 12월 20일(토) ~ 2015년 2월 8일(일)

*장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 (진부시외버스터미널 앞 )

*문의 : 평창송어축제위원회 (033-336-4000)

▶재미와 낭만이 눈꽃처럼…평창 대관령눈꽃축제=강원도 평창에서 지난 9일부터 1월 18일까지 10일간 ‘2015 대관령눈꽃축제’가 펼쳐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화려한 겨울왕국을 재현할 이번 축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의 메인 행사장과 송천 일대에서 펼쳐져 지난해 축제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훨씬 좋아졌다.

겨울이면 하얗게 내린 눈으로 눈꽃나라가 되는 강원도 평창군 송천 일대는 2015 대관령눈꽃축제를 맞아 하늘이 내려준 겨울선물인 눈과 얼음으로 별세계가 된다. 높이 10m 이상의 대형과 중형 눈조각 50여 점은 모양도, 크기도 다양하게 전시된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러버덕을 비롯해 파리의 개선문,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의 상징물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숭례문,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눈조각들도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조명이 설치돼 더욱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3000원.

눈조각경연을 비롯해 작가 초청 눈 및 얼음조각 전시, 이글루 모양의 쉼터 체험 등 눈조각과 함께 하얀 겨울에 ‘색깔 있는 추억’을 수북이 담아 가져갈 수 있다.

다양한 겨울놀이도 재미를 더한다. 눈썰매를 비롯해 스노우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 미끄럼틀까지 놀이 형태도 다양하다. 스노우 래프팅, 스노우 ATV 등 새로운 겨울 레포츠들도 가득하다. 게다가 2018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컬링, 스케이트, 바이애슬론 등을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1일 10시부터 5km, 10km에 걸쳐 각각 열리는 알몸마라톤대회는 대관련눈꽃축제장을 떠나 대관령휴게소까지 갔다가 다시 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평창 고원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겨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행사다.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하의만 착용한 채 한겨울의 대관령을 힘껏 내달아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올해 대관령눈꽃축제장에는 색다른 체험이 가득하다. 대관령의 명품인 황태덕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황태덕장 포토존’은 12월부터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4월까지 명태를 말리는 대관령 황태덕장의 모습을 재현한다.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양과 함께하는 체험도 등장한다. 대관령의 양목장과 연계하여 축제장에 양목장을 조성하고 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원 속의 목장풍경을 이색적으로 연출한다.

주말에만 열리는 특별한 행사도 있다. 예부터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하여 지금도 ‘청뚜루’라 불리는 백두대간 태백산맥의 차항리 마을에서 열던 특별한 사냥놀이를 시연하는 ‘황병산 사냥 놀이’가 바로 그것.

정초에 마을제사인 서낭제에 쓸 제물을 위해 멧돼지 사냥을 한 것에서 유래한 ‘황병산 사냥 놀이’는 겨울철 산짐승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가축과 곡식을 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곰이나 멧돼지를 사냥하던 모습을 재연하는 행사다.

*기간 : 2015년 1월 9일(금) ~ 2015년 1월 18일(일) / 10일간

*장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대관령 눈꽃축제 행사장 및 송천 일대)

*문의 :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033-335-3995)

▶고요한 바람의 언덕…에코그린 캠퍼스(삼양대관령목장)=총 면적 2000ha, 초지 면적 600ha(집약초지 350ha, 방목지 300ha), 총 사육두수 900두(젖소, 육우, 한우 포함)를 보유한 삼양대관령목장은 동양 최대의 초지목장으로 여의도 면적의 7.5배, 남한 전체 면적의 5000분의 1 규모를 자랑한다. 1972년 개간을 시작해 1985년에 완성됐다. 에코그린 캠퍼스란 명칭은 삼양대관령목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광장에서 정상인 동해전망대(1140m)까지의 거리는 4.5㎞로 이 구간 안에 양 방목지, 소 방목지, 타조 사육지, 연애소설나무 쉼터, 산책이 가능한 목책로 5개 구간을 비롯해 곳곳에 풍력발전기(총 53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알프스와 스위스 등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명성이 높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1-107 (033-335-5044)

▶고산지 생태환경 그대로…대관령 하늘목장=하늘목장은 V자 모양으로 삼양목장을 감싸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47미터의 선자령이 있어 대관령 목장 전체와 동해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훼손되지 않은 고산지 생태환경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0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늘목장은 목장의 생태와 자연을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울타리 설치를 최소화했고, 산책로에도 별도의 나무 데크를 설치하지 않아 땅과 풀을 밟으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하늘목장의 양떼목장은 관람객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양떼와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하늘목장 내에서는 자동차는 다닐 수 없도록 돼 있다. 목장의 자연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는 걸어 다니는 것이 좋기 때문. 대신 목장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는 트랙터가 끄는 32인승짜리 대형 트랙터 마차가 운행된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58-23 (033-332-4888)

▶수천년의 시간이 빚은 조각…백룡동굴=1979년 2월에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은 2010년까지 미공개 동굴로 남아 있다가 2010년 7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백룡이란 이름은 흰색 용이 백운산 기슭 남한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늘 높이 솟아 올랐다고 하여 붙여진 말이다. 지층은 고생대 조선계(朝鮮系)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막동석회암층(莫洞石灰岩層)에 속하며, 지질연대는 약 4억∼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백룡동굴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천연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동굴과는 관람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관람이 아니라 탐사에 가깝다.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지정된 옷으로 갈아입고, 헤드랜턴이 달린 헬멧을 쓰고 인솔자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백룡동굴 안에는 이동로를 표시하는 줄 외에는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다. 동굴 내부를 밝히는 조명 시설마저 없기 때문에 불빛은 헬멧에 달린 랜턴과 인솔자가 들고 다니는 조명 등에 의지해야 한다.

백룡동굴은 A, B, C, D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지는데, 일반인들에게는 A구간 780m만 개방된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10분에서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