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남 완도군에는 매일 매일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둔 곳이다. 바로 생일도이다.
이곳에 가면 주민도, 여행자도 생축인사에 바쁘다.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생일을 맞기 때문이다.
조난사고, 왜구 등으로 어민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나쁜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매일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살자는 뜻에서 ‘생일도’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섬에 도착하는 즉시 생일을 맞게 되는 여행자들은 6m 높이의 생일 케이크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미리 신청하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이곳은 다도해와 백운산, 상록수림 등 건강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만리포니아 조어 처럼 발리를 연상케하는 ‘완도네시아’라는 특별한 건물은 숙소-카페-편의점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만우절이 가까워지니, 농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생일도처럼 여행지 이름 자체가 농담 같은 곳 몇 곳을 부킹닷컴이 찾아 한국민에게 알려줬다. 이름만 그랬지, 콘텐츠는 장난이 아니다. 도착하는 순간 부터 웃을 수 있으니, 여행이 더욱 즐겁다.
튀르키예 남동부에는 오래된 강변 유적이 풍화된 채 그대로 남아있는 바트만 도시가 있다. 바트만을 튀르키예어로 풀면, ‘잠수’다. 이 일대에 홍수가 자주 발생하여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이 도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달의 중심이 된 티그리스 강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경관 뿐 만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사람이 거주하며 쌓은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유산 또한 자랑한다. 고고학,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동굴, 모스크, 고대 건축물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새로 매만진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옛 유적 사이에 라마다 플라자 바이 윈덤 바트만과 유명 쇼핑몰인 에르제니아가 있어 대조를 보인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도시 ‘모론’은 영어로 ‘바보’다. 스페인어로는 ‘돌’이다. 이름과는 반대로 아르헨티나의 열정 넘치는 문화를 가득 담고 있는 이 도시는 우거진 녹지와 트렌디한 바들이 공존한다.
모론의 중심엔 산 마르틴 광장과 모론 대성당 등 역사유적이 많다. 인근 시장엔 공예품, 향신료 등 이 도시의 전통적인 향기를 접할수 있다. 김하성이 속한 MLB 신시내티 레즈팀의 4번타자를 연상케하는 마차도 아파르타멘토스 모론의 발코니에서 도시 전체를 굽어볼 수 있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 있는 와가와가는 호주에서 아홉 번째로 큰 도시이다. 원주민 어로 ‘까마귀’라는 뜻이다.
이 도시는 까마귀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 도시에 서식한다. 교외에 있는 와가와가 식물원은 평소에 구경하기 어려운 토종 식물들은 물론, 캥거루, 왈라비, 에뮤 등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들을 만나는 곳이다.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와가와가의 중심은 베일리스 거리로 야생동물의 천국이라는 도시 이미지와는 색다른 퀄리티호텔 ‘룰스 클럽 와가’가 있어 이채롭다.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 or 컨시퀀시스(Truth or Consequences)'sms 1950년대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따온 지명이다.
도시 중심에 있는 미네랄 치료 힐링소, 리버벤드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세계 열기구 중심지’ 앨버커키가 있다. 하루 여행일과를 마치면 시에라 그란데에도 온천탕 등 웰니스 시설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