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1개월 수익률 6.45%
손실구간 벗어나며 반등 전망
지지부진하던 중국 주식 및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플러스로 전환됐다. 저점을 찍고 비관론이 팽배했던 중국 증시가 수출경기 회복, 4년만의 재정정책 확장 전환, 부동산 바닥 탈출 등 3가지 체질개선을 토대로 반등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45%로 집계됐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20개 국가별 펀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지역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펀드로 10.56%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중학개미는 중국 반도체 기업인 ‘윌 세미컨덕터’를 약 160억원(1193만3550달러)어치 사들였다.
중국 펀드 수익률은 올 들어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1.52%), 최근 일주일 수익률(3.03%), 3개월 수익률(0.98%) 모두 손실 구간을 벗어났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7.70%를 기록했지만,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 주효했다.
중국 증시도 부활의 날갯짓을 보이고 있다.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한달 간 4%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중소형 기술주 중시으로 ‘중국의 코스닥’이라 불리는 심천(선전)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8%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홍콩·외국기업이 속해 있는 홍콩(항셍)지수는 1개월 간 2% 넘게 올랐으며, 홍콩H지수는 4%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펀드시장은 부동산 침체와 디플레이션 직면, 실업난 및 인구 감소 등 직면한 암울한 경제여건으로 지난 1~3년 수익률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양회 기대감으로 이후 CSI300은 12% 이상 올랐고, 홍콩H지수도 18% 가량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4년 만에 펼치는 확장 재정정책도 시장엔 호재다. 일반 공공예산 재정적자, 정부성기금지출 등을 아우르는 ‘광의 재정적자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9%대로 2021년 이후 첫 확장됐다. 통상 재정적자율 반등은 중국 기업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반등을 유도해 증시 상승 재료가 된다.
중국 증시 비관론의 핵심인 부동산 경기는 상반기 최악을 지나갈 것이란 평가다. 2022년 이후 주택거래와 가격 조정을 거쳐 버블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도시 주택가격이 하단을 형성하면, 올해 중국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 탄력과 주식시장 관련주 회복에 상징성이 크다”고 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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