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천내습지내 645㎡에서 400여 개체 확인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충남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두드럭조개’의 서식지가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지난 2014년 생태ㆍ경관우수지역 등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645㎡면적에 40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드럭조개’는 수질이 양호하며 유속이 빠른 하천 중ㆍ상류지역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조개로 인위적인 교란에 따른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금강유역에서 가끔 4~5개 소량의 개체가 발견된 기록은 있으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더. 지난 1987년 한강 본류에서 33개체가 채집된 이래 1990년대 이후 관찰된 기록이 없어 한강에서는 절종(絶種)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드럭조개’는 길이 71mm, 높이 62mm, 폭 36mm까지 성장하며 황색 바탕에 흑갈색을 띤 껍데기에 우둘투둘한 작은 알갱이의 돌기가 특징이다.
또 다른 조개와는 달리 뻘을 싫어하고 자갈과 거친 모래가 섞인 곳에 주로 서식하며 껍질이 매우 단단해 과거 진주 양식의 핵이나 단추 재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 전용락 전문위원은 “발견된 ‘두드럭조개’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조사, 보호지역 지정 등의 적극적인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