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128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최초 발화지가 1층 우편함 옆에 있던 4륜 오토바이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12일 합동 감식을 실시키로 했다.
또 화재로 부상당한 오토바이 소유주 김모씨(53)를 상대로 오토바이에서 불이 난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7분께 불이 난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모씨의 4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다.
4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차된 차량과 우편함으로 번진 후 삽시간에 건물 상층부로 퍼져 나가 인명 피해가 급격히 커졌다.
CCTV에는 김모씨가 오토바이를 1분여 동안 만지고서 사라진 뒤 1분 정도가 지나 갑자기 불이 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누군가 불을 붙이거나 오토바이를 다시 만지거나 하는 장면은 없었다.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다른 차들로 순식간에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이때 CCTV는 끊겼다.
경찰은 이 같은 장면을 폐쇄회로(CC) TV에서 확인해 김모씨를 조사키로 했다.
하지만 김모씨 역시 이날 화재로 부상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이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오토바이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시작된 화재가 옆 건물로 연달아 번지면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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