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에 차량 4종 지원

BMW, SBS 드라마 ‘재벌X형사’에 고성능 모델 노출

벤츠·볼보도 드라마 PPL 적극 나서 고객 접점 확대

김유정 볼보·안보현 BMW·박신혜 아우디…수입차 PPL 경쟁 ‘후끈’ [여車저車]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포스터 [BMW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드라마 간접광고(PPL)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에 BWM 주요 모델을 협찬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액션 수사물이다.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 역은 배우 안보현,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팀장 ‘이강현’ 역은 배우 박지현이 맡았다.

특히, BMW 코리아는 각 등장인물의 개성과 특징에 맞춰 차량을 노출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진이수가 타는 차량으로는 M 전용 초고성능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 ‘뉴 XM’을 지원한다. 뉴 XM은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전동화 모델이다.

한수그룹 부회장 진승주, 회장 진명철 등 대기업 총수 일가로 나오는 등장인물에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및 ‘i7 인디비주얼 투톤’ 모델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BMW 코리아는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 ‘M850i 그란 쿠페’, 초고성능 쿠페 M4의 오픈-톱 모델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 등 BMW 대표 모델들을 대거 투입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차량 협찬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주요 모델 및 브랜드의 매력을 전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유정 볼보·안보현 BMW·박신혜 아우디…수입차 PPL 경쟁 ‘후끈’ [여車저車]
아우디 RS e-트론 GT 외관.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첫 방영한 JTBC 주말 드라마 ‘닥터슬럼프’에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 중 고성능 모델인 ‘아우디 RS e-트론 GT’와 순수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을 비롯해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아우디 Q7’, 아우디 플래그십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 ‘아우디 A8 L’ 등 총 4종의 차량을 지원한다.

‘닥터슬럼프’는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아우디 코리아는 극의 주인공, ‘스타 의사’ 여정우가 타는 차량으로 고성능 순수전기 4-도어 쿠페 ‘아우디 RS e-트론 GT’를, 여주인공 남하늘이 타는 차량으로 순수 전기 SUV 모델 ‘아우디 Q4 e-트론’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외에도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SUV ‘아우디 Q7’과 ‘아우디 A8 L’이 각각 조연인 빈대영, 김상근이 타는 차량으로 등장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최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에 스웨디시 프리미엄 세단인 S90을 비롯해 XC90, XC60 등 볼보자동차의 주요 모델들을 지원했다.

볼보는 극 중 기업 상속녀로 등장하는 ‘도도희’에 스웨디시 프리미엄 세단인 S90 차량을, 지키는 데몬인 ‘정구원’과 ‘도도희’의 비서인 ‘신다정’에게 각각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90과 XC60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벤츠 코리아 역시 지난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SBS의 ‘천원짜리 변호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 굵직한 작품에 내연기관 모델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모델을 노출시키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가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PPL에 적극 나서는 것은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컬처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에는 홍보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