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중국의 강력한 비리 척결 의지에 따라 지난해에만 68명의 고위급 공직자들이 낙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8일 공산당의 사정ㆍ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1년간의 반부패 조사 및 처벌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이중성부급(장ㆍ차관급)고위관료는 40명으로 집계돼 매월 3명 이상이 퇴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퇴출된 고위직 중에는 최대 거물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그의 측근인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 리충시(李崇禧) 쓰촨(四川)성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선웨이천(申維辰) 전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쑤룽(蘇榮)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포함돼 있다.
기율위는 지난해 31개 성ㆍ시ㆍ자치구와 19개 중앙기관 및 중앙국유기업에 대한현장조사를 벌여 비리 단서를 파악해 관련자들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지난해 공직 윤리규정인 ‘8항규정’(八項規定)을 위반한 사례 5만3085건을 적발해 관련 공직자 7만1748명을 징계했다.
이 가운데 당과 정부의 기율 위반으로 처벌된 공직자는 2만3646명이나 된다.
신문은 2014년이 중국의 반부패 조치 역량이 가장 강했던 해라고 평가했다.
중국 공안부도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외도피 사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獵狐)2014’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 31일까지 전 세계 6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도피사범 680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90명이 추적조사를 통해 체포됐고, 390명은 자수했다.
이 중 1천만 위안 이상의 비리를 저지른 사람은 208명이었고 10년 이상 장기도피하다 붙잡힌 사람은 117명에 달했다.
이들을 통해 추징한 은닉자산 규모는 3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