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역 인근 45층 공동주택
옛 종로구청사엔 행정·소방청사 건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인근 노량진2구역을 재개발해 45층 높이의 411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옛 종로구청사엔 종로구 통합청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9일 열린 제1차 건축위원회에서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수송 제1-3지구(종로구청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있는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에는 2개 동,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로 공동주택 411세대(공공 108세대·분양 303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지난해 7월 건축심의 때 지적됐던 사항을 반영해 건물의 동수를 판상형 3개 동에서 탑상형 2개 동으로, 건물 높이를 29층에서 44층으로 변경했다.
공공보행통로 전면부에는 광장을 조성해 단지 외부공간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공공보행통로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부대 복리시설·커뮤니티시설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
종로구 수송동 옛 종로구청사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의 종로구 통합청사가 지어진다. 종로구 행정복합청사(종로구청·구의회·구보건소)와 소방합동청사(서울소방재난본부·종합방재센터·종로소방서)가 조성된다.
위원회는 매장문화재가 보전·전시되는 지하 1층 문화시설(유적전시관)과 공개공지를 만들기로 하고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아 건축물의 형태와 높이 계획 등을 개선했다. 지상 1층에 15m 높이로 개방된 공지를 조성해 청사 안에서 휴식과 문화 활동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했다.
지하 2층에는 대지 남측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 연결통로를 만들어 지하광장, 근린생활시설, 다목적 강당 등의 공공 활용공간을 갖추게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도심 내 녹지 공간과 휴게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민간 건축물의 심의 단계부터 건축계획에 반영토록 제안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