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노잼에서 꿀잼으로 바뀌었다는 대전과 국내 최고의 청정생태 및 웰니스의 메카가 된 정선이 지난해 국내여행 아고다 검색 증가량 공동 1위에 올랐다.
아고다는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한국의 새로운 지평’ 목록을 10일 공개했다. 이 목록은 2022년 대비 2023년의 검색 데이터 비교를 통해 국내외 여행객에게 눈에 띄게 커진 관심을 받은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여행지는 대전, 정선, 대구, 인천, 수원 순이었다. 상위 공동1위 도시는 대전과 정선으로, 모두 전년 대비 34%의 증가폭을 보였다.
대전이 노잼 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바뀐 것은 기존의 엑스포, 과학 등 키워드가 아니라 대청호 정취의 부각, MZ세대 감성 유발, 옛골목 단장 등 노력에 힘입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성심당 등 ‘빵지순례’,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매력을 갖추었고, 대청호에선 영화 ‘역린’, 대전대학교에선 ‘수상한 그녀’, ‘낭만닥터 김사부2’를 촬영하는 등 스크린셀러로 이름을 날렸다.
정선은 웰니스 추구 여행객에게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함은 물론, 자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환경과 하이원, 파크로쉬, 로미지안가든 등 안락함을 모두 갖춘 고급 웰니스 리조트를 자랑한다. 병방치, 아우라지 등 관광지 외에, 기초단체로는 최다 웰니스 프로그래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 페스타의 개최지이자 핵심 거점 기능도 했다.
대구는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로, 일년 내내 페스티벌과 즐길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인기를 끌어 검색량이 30% 증가했다. 봄에는 비슬산은 물론 대구의 길 위 어디에서나 벚꽃과 진달래를 구경할 수 있다. 여름에는 치맥 페스티벌, 가을에는 단풍 감상을 즐긴다.
인천은 거잠포, 정서진 등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일출 및 일몰과, 을왕리 해변, 월미도, 오이도, 청라호수공원 등의 명소로 사랑받는 해안 도시이다. 또한 차이나타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송월동 동화 마을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의 즐거움을 자랑한다. 검색량 증가율은 29%.
수원은 서울과 불과 40㎞ 거리에 위치해, 30분 내 기차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접근성 덕에 검색량이 27% 증가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을 통과하는 ‘정조 능행차’ 등 전통적인 볼거리 외에도 유명 드라마 촬영지와 숨은 맛집이 모여 있는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