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러시아 사할린주가 2015년 ‘문학의 해’를 맞아 첫 행사로 한인 작가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연다.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안톤 체호프 사할린문학미술박물관은 오는 15일 러시아작가동맹 회원인 사할린 한인 작가 양 세르게이(한국명 양수복·64) 씨의 신간 시집 ‘조용한 행복’ 출판기념회를 연다. 양 세르게이 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많은 독자를 거느린 중견 작가다.

사할린 한인들의 한 맺힌 삶을 은유적으로 노래하며 동서양의 문화를 러시아에 소개해온 양 씨는 단편소설 ‘비의 노래를 듣고’, 시집 ‘꽃들의 그림자’, 불교의 선(禪) 사상을 다룬 에세이 ‘고독한 구름의 꿈’, 양 작가 아버지의 삶을 소설화한 ‘아버지 환상의 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펴내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러시아 극동 지역의 대표적 문학잡지 ‘극동 지역’은 양 씨를 소설 부문 최우수작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박물관은 독서 붐 조성을 위해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22일에는 양 씨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산기, 니콜라이 타라소브, 안나 사포노와, 옐레나 마슈코와 등 사할린 대표 작가 작품의 오디오북 발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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