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 희생”
글 올렸다 1시간 20분 만에 돌연 삭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추모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 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프다”며 “나의 아저씨,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덧붙여 “이승에서의 한은 모두 잊으시고 이제 그만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글은 돌연 삭제됐다. 27일 오후 11시쯤 글이 게재됐는데, 다음날 0시 20분쯤 지워진 것이다. 유명 배우의 죽음을 정치권 싸움으로 끌고 가려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28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후진적 수사 관행과 보도 관행을 되돌아보고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추모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와 드라마로 친숙했던 배우여서 마치 잘 아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 것만 같다”며 “지금처럼 범죄혐의가 확인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거나 언론으로 흘러나가면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과도하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명예와 인격에 큰 상처를 주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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