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니클라스 루만(1927~1998)의 ’체계이론 입문‘ 번역판이 나왔다. 루만은 ’체계이론‘을 통해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이론가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계이론 입문’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그의 저작 중 그나마 가장 대중적인 책으로 꼽힌다.
이 책은 루만이 정년을 1년 앞둔 1991~1992년 겨울학기 독일 빌레펠트대에서 학생들에게 한 강의 녹음파일을 풀어 엮은 책이다. ’사회학과 체계이론‘ ’일반 체계이론‘ ’시간‘ ’의미‘ ’심리적 체계와 사회적 체계‘ ’자기관찰 작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이중의 우연성, 구조, 갈등‘의 7개 장으로 구성됐다.
책은 사회학자 탤콧 파슨스, 인지생물학자 프란시스코 바렐라 등 여러 이론가에 대한 개인적 소회와 인연 등을 엮어가며 각 이론의 진화 경로와 장단점, 한계를 제시하고 자신의 이론이 탄생한 과정을 설명한다.
루만의 ’사회의 법‘을 번역한 윤재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번역했다. 출판사는 새물결. 464쪽. 4만3000원.
한편 루만이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환경 문제에 이론적으로 접근한 저작 ’생태적 커뮤니케이션‘도 번역판이 나왔다. 사회 체계가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됐다는 루만의 체계이론은 단순히 환경 파괴에만 초점을 맞추고 문제를 긴박하게 해결하기보다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환경 문제에 사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밝혀내는 도구로 활용된다.
루만 관련 저술을 여러 권 펴낸 서영조 동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에코리브르. 272쪽. 1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