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 분석

2013년 퇴임 시 12억, 2023년 61억 신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재산이 공직 퇴직 후 10년 동안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된 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총 61억 5158만원이다. 이는 부산고검장 재직 시절인 2013년 관보에 게재된 12억153만원보다 49억원 이상 늘어난 액수다.

김 후보자는 2013년 4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후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과업체 오리온 사외이사를 2017∼2011년 4년,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 사외이사를 2019∼2021년 2년간 지내기도 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고위직 청렴리더십 특강을 위해 청주 청렴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산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로 예금이 증가했다.

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차녀 명의로 신고한 예금은 2013년 3억 9797만원에서 2023년 36억1953만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김 후보자 본인 명의 예금은 20억원가량(2억 9738만원→22억 4349만원) 늘었고, 배우자(4억1996만원→9억1783만원)와 차녀(5861만원→5억8617만원) 역시 상당히 늘었다.

부동산 재산은 공시지가 기준 2013년 13억 9400만원에서 2023년 21억 4700만원으로 7억 5300만원 늘었다.

2013년 당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공동 소유했던 김 후보자는 이듬해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를 13억원에 매수해 2주택자가 됐다. 이후 서초동 아파트를 11억원에 매도해 다시 1주택자가 됐다.

현재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39억 7500만원에 거래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도 '검찰의 하나회 카르텔' 때문인지 인사청문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