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이색 풍경

男 화장실 앞에 女 사용 금지 안내문 왜?

[네이트 판 갈무리]
[네이트 판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석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 남자 화장실 앞에 여성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은 모습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휴게소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휴게소 남자 화장실 출입문에 ‘여성출입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안내문에는 “많은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남자 화장실은 남성만 이용해 달라. 여성분들은 여자 화장실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A 씨는 오전 6시에 여수로 가는데 차가 막혀 휴게소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를 보게 됐다고 밝히며 “너무한 것 아니냐. 그런데 저게 해결할 수 있긴 한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해당 휴게소에선 여성 화장실의 긴 대기 줄 때문에 일부 여성 이용객이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일부는 “저 상황이 반대였다면 남자는 경찰서 가고 뉴스에 나올 내용인데 왜 여자들은 그냥 넘어가냐”, “아줌마들 여자 화장실 줄 길다고 남자 화장실 들어가는 거 보면 어이 없긴 함”, “외국인들이 충격 받는 거에 내가 다 민망했다”, “다 보이는 남자 화장실에 여자가 들어오면 당연히 성범죄” 등 성평등 잣대를 꺼냈다.

반면 “명절 휴게소 여자 화장실은 ‘헬’이다. 길게는 30분 기다린 적도 었다”, “여자가 몰래 카메라 설치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속 좁게 구는가?” 등 반대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