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창설 100주년 맞아 빈에서 개최
윤 청장, ‘비전 2030’ 토론회 패널 참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1회 인터폴(국제형사기구) 총회에 참석해 2026년 인터폴 총회 서울 유치를 전격 제안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인터폴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토론 패널로 단상에 올라 ‘초불확실성 시대의 선제적 치안전략’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치안 총수가 인터폴 총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5년 고(故) 허준영 전 경찰청장 이후 18년 만이다.
인터폴 총회는 매년 1회 인터폴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회의다. 1923년 9월7일 인터폴의 전신인 국제형사경찰위원회의가 설립된 이후 올해 100주년을 맞아 최초 설립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다.
윤 청장의 이번 인터폴 총회 참석은 인터폴 창설 100주년을 축하하고,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세계경찰청장회의’에서 선언한 ‘초불확실성 시대의 선제적 치안전략’과 ‘인터폴 2030 미래비전’ 방향이 맞닿아 있음을 인터폴 사무총국과 195개 회원국에 알리고자 추진됐다.
특히 윤 청장은 ‘인터폴 비전 2030’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인터폴 사무총장, 아이슬란드·칠레·부르키나파소 경찰청장들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고, ‘인터폴 비전 2030’의 핵심 실행 전략인 회원국 간 데이터 외교 활성화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함께 인터폴의 중요 가치로서 ‘중립성’ 유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청장이 패널 발표한 ‘비전2030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아울러 윤 청장은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와 회담을 계기로 2026년 인터폴 총회 개최를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서울에서 제68차 서울 인터폴 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6년에 인터폴 총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27년 만에 195개 회원국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다.
한편 인터폴은 ▷회원국 경찰기관 간 협력과 조정 ▷범죄예방 ▷국제 형사사법 체계 지원 ▷전 세계적인 안전유지 목적을 통해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한국은 1964년에 인터폴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로 현재까지 주요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은 경제범죄, 아동 성착취 범죄 등에 연 15억원 규모의 펀딩 사업 참여 중으로 특히 경제범죄 분야에서 총 3년간 해외 도피 경제사범 975명 검거, 범죄 피해금 1755억원을 동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0년 김중겸 인터폴 아시아 부총재를 시작으로 2006년 박기륜 인터폴 집행위원, 2018년에는 김종양 인터폴 총재를 배출하는 등 한국 경찰의 인터폴 선출 고위직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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