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둔화·미 대선 등으로 내년 말 4200까지 하락 예상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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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월가에서 내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반대로 8%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JP모건 글로벌 증시 수석전략가는 글로벌 성장 둔화, 가계 저축 감소, 정책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미 대통령 선거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험 상존 등의 이유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 4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지수의 이날 종가(4550.58)보다 8% 낮은 수준이다.

라코스-부하스 전략가는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전략가와 함께 작성한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속한 (긴축 통화) 정책 기조 완화가 없다면 소비감소와 함께 거시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전략과 심리가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월가에서 내년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과 대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과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다는 내년 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최소한 전 고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도 45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월가 전략가들이 예측한 내년 S&P500지수 평균은 4664며, JP모건은 이 중 가장 낮은 전망을 제시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 상승했다. 강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연준 인사들의 견해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JP모건은 시장의 컨센서스가 경제 사이클 회복 단계 초기에 나타나는 급격한 상승세를 시사하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 이익증가율은 약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