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배당금 3→12센트 확대

자율주행부문 지출 축소 계획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사진=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및 무인자동차 사업 차질과 노동자 파업으로 인한 주주들의 실망을 달래기 위해 대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29일(현지시간)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분기별 배당금을 주당 3센트에서 12센트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엠마누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GM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GM은 자율주행사업부문인 크루즈에 대한 지출을 수억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다치게 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은 “크루즈가 사고 경위를 잘못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이익 감소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서 6주간 진행된 파업으로 약 9만5000대의 자동차가 적게 생산되고, 영업이익이 11억달러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GM은 경쟁사인 포드와 스텔란티스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말 자동차노동자연합과 잠정 협상을 타결, 자동차 노동자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M은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93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회사 측은 2023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7.15~8.15달러에서 7.20~7.70달러로 조정했다.

이날 주주환원 계획 발표로 GM의 주가는 전날보다 9.4% 급등한 31.6달러에 마감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