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47.9억달러…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신용·체크카드 사용 늘고 직불카드 30% 감소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3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더불어 여행 수요도 크게 늘면서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도 1년 새 10억달러 가까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38억1000만달러)보다 9억8000만달러, 25.6%나 불어난 수준이다. 2분기(46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도 3.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이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 12억40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도 2분기 495만2000명에서 3분기 626만4000명으로 26.5% 상당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사용 실적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36억64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2.6%, 체크카드는 11억1800만달러로 5.2% 늘어난 반면 직불카드(900만달러)는 29.9%나 줄었다.
3분기 해외 사용카드 수는 1585만1000장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