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는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유통·수출, 과수, 채소 등 4개 분야에서 11개 국도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유통지원 분야에서는 스마트산지유통기반구축지원사업 외 2개 사업이 도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6억4000만원이 확정됐다.
산지유통시설의 집하, 선별, 포장 등의 자동화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시설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는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총 55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부의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우엉, 산약(마)등을 활용한 사업 1개소가 선정돼 국도비 5억8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농식품가공산업 육성사업(도비) 5개소에 총사업비 27억원이 확정돼 안동시는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조가공시설 설치 및 현대화 지원 등으로 안동농식품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750여 전통의 뛰어난 기술을 지닌 안동소주의 세계화 기반구축에도 1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시설 확충, 글로벌 주류박람회 참가 등 수출 촉진 및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과수화훼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2개 지구가 선정됐다.
녹전면(녹래), 임동면(고천) 2개 지구 수혜면적 158ha에 내년년부터 2025년까지 총 74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을 투입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시장 경쟁력 향상 및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소특작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4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안동시 서안동농협(조합장 박영동)이 최종 선정됐다.
밭작물의 소규모 영농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산지를 중심으로 조직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하고 공동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생산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해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안동시는 서안동농협에 내년부터 2년에 걸쳐 농민 조직화와 역량 강화, 주산지협의체 운영 등을 지원하며, 공동영농을 위해 필요한 전동지게차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가공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선별장 및 저온저장고를 함께 지원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열악한 선별 환경 개선과 노동력 절감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유통으로 농가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