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1인 가구”는 새로운 경제 환경이다!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4에 육박한다. 네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해외의 경우는,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이 꼽힌다. 이들 나라에서는 전체 가구 중 약 40%가 1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가부장적이면서도 가족주의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일본마저 가구의 30%가 1인 가구이다. 문화와 전통과 지역을 떠나 1인 가구는 전 세계적인 사회의 대세로 봐도 좋을 것이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도 세계적인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1인 가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1인 가구는 3~4인 가구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지출한다. 갈수록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개성 있는 1인 가구의 취향에 발맞춰, 좀 더 새롭고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 등이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들은 각종 미디어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매체 등은, 구매력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낸다. 국내 미디어에서는 처음이라는 평가를 받는, 1인 가구의 생활 모습을 음식을 소재로 보여준 케이블 프로그램(tvN, <식샤를 합시다>), 솔로 연예인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서로의 집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MBC, <나 혼자 산다>), 독신남녀가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모은 프로그램(SBS, <룸메이트>), PC나 스마트폰에 간단한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방송을 만들어 송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등은, 1인 가구를 주요 소재로 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그중에서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의 인기는 1인 가구의 성장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제적이면서도 사회적인 현상이다. 한 인터넷방송의 경우, 매일 2000여 건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40만 명에 가까운 BJ(방송자키)와 하루 평균 400만 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사이트를 방문한다. 그 결과로, 이 인터넷 방송의 경우에 2013년 매출액은 500억 원에 육박했다. 1인 가구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1인 가구는 더 이상 그저 “혼자 사는 삶”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가 제시해놓는 사례 학습을 통해서, 독자들은 1인 가구가 경제사회의 한 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대가족이 빠르게 해체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핵가족화의 결정체인 “1인 가구”에 대한 이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들어가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필요한 경제 지식을 제공한다.1인 가구, 그들이 사는 곳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열리고 있다1인 가구는 미디어 속의 주인공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남녀의 성별을 떠나서, “꽃처럼 생긴” 연예인들이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멋진 데이트 파트너를 만난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난 저녁식사를 하면서 와인까지 곁들이고 있다. 이런 광경은 더 이상 연예인들만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물론 연예인처럼은 아니라 할지라도, 각종 미디어 속의 유명 연예인들처럼 멋진 “1인 가구/혼자 살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미디어 속의 “1인 가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인의 평범한 삶의 현장에서 “1인 가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널리 퍼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인 “1인 가구”의 경제적 토대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솔로 이코노미”에 대한 이해는 피상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의 “1인 가구” 집중 탐구는 7가지로 집약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사회에서 용인하는 혼기를 놓친, 그러나 혼자 사는 불편함은 이제는 떨쳐버린 40대를 살고 있는 중년(401호 골드 미스터). 여러 차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히트시키면서 업계에서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의상 디자이너 39살의 미혼녀(308호 골드 미스). 어려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검사를 거쳐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자식들과는 떨어져 살고 있는 법조인(50호 기러기 아빠). 결혼 5년 만에 다시 혼자 살게 된 30대 중반의 여성(305호 돌싱녀). 한평생을 함께 살아온 남편과는 3년 전 사별하고 나이 여든을 바라보는, 그러나 새로운 연애를 꿈꾸는 70대 후반의 할머니(703호 김 할머니). 고등학교 때까지는 집 떠나 생활해본 적이 없는 20대의 남자 대학생(204호 자취생). 직장생활 25년, 앞만 바라보고 살아온, 하지만 이제야 50대 이후의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50대 중년남(502호 직장인) 등.적어도 본인이 여기에 속하지 않더라도, 주변을 돌아보면 위의 7가지 사례에 근접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한 명쯤을 찾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7인7색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1인 가구”를 통한 한국 경제 환경의 한 단면을 독자들은 눈앞의 장면처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책 속으로 1인 가구는 21세기 새로운 문화의 상징이다. 신인류인 그들이 무엇을 먹고 즐기고 소비하는지를 알게 되면 미래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들어갈 것인지를 유추할 수 있다. 절대 외롭지 않은, 즐거운 왕따들이 말하는 나홀로 경제학!이 책을 통해 솔로 이코노미의 현장 속으로 빠져볼 수 있다.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에 큰 관심을 갖는 1인족의 특성을 알기 쉽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송재조 대표이사 / 한국경제TV> 솔로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보이는가? 숨어 있는 왕따가 아닌, 인생을 즐기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즐거운 왕따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솔로 이코노미의 세계를 이해하고 브랜드적인 접근을 시도해보자. 솔로들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안내하는 이 책은 가장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 이다.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 / 이화여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1인 가구의 시대의 도래는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해체하고 경제구조와 소비행태 등을 변화시켜 나갈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제주체로서의 1인 가구에 대한 연구나 논의가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1인 가구를 입체적이고 재미있게 분석한 책이 출간되어 반갑다. 새로운 경제적·사업적 기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인사이트(Insight)를 주는 고마운 책이다. <차문현 대표이사 / 펀드온라인코리아>1인 가구라는 용어 자체엔 모순이 있다. 보통 가구라 함은 2인 이상의 가족을 의미해온 것이 보통의 정서였다. 하지만 1인 가구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고 그들 스스로도 그렇게 부르곤 한다.... 1인 가구는 더 이상 특별한 가구가 아니다. 찾아보기 어렵지도 않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매일 만나기도 한다. 친구일 수도 직장동료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다.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존재는 일상 속에서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경제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여성들이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가사를 돌보는 책임은 여성에게 있고 사회생활은 남성이 주로 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보호받는 여성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통제할 수 있는 여성으로 자리 잡아갔다. 활발한 사회활동과 직장생활을 통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며 소비와 생산을 리드하는 경제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가지가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날 이혼은 식구들이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게 하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가족 중에 이혼한 사람이 있으면 아예 없는 사람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변해도 아주 크게 변했다. 이혼한 돌싱남녀들이 자신의 처지를 당당 밝히고 활동하는 사회다. 오죽하면 돌싱남녀를 연결해주는 TV프로그램도 등장했겠는가? (‘화려하고 당당하게, 섹스앤더시티의 그녀들’, 33-34쪽)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1인 가구는 좀 더 당당하고 좀 더 럭셔리하게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칙칙한 골방에 홀아비 냄새 나는 취업준비생과 단 한 번도 연애해보지 못한 모태솔로들은 줄어든 반면, ‘당당하고 자유롭고 멋지게 인생을 살아가는 솔로’의 모습이 대세로 굳히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들은 가족보다는 같은 또래의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살아가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TV 속 혼자들, 나 혼자도 잘 살아요’, 46쪽)1인 가구, 흔히 솔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왕따인가? 아마도 스스로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모두 주변인의 시각이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인들을 그들을 왕따처럼 취급한다.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뭔가가 부족하니 혼자 살겠지’라는 비웃음과 비하의 함의가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생각 사이에는 다소 간극이 있다.그것은 즐거움이다. 그들은 그냥 ‘왕따’가 아닌 ‘즐거운 왕따’로 생활한다.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원하는 것을 소비하고 원하는 행동을 자유롭게 영위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남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1인 가구들은 즐거운 왕따로서 자신들만의 인생 목표와 삶에 집중한다. (‘왕따 맞아요, 하지만 즐거운 왕따랍니다’, 78쪽)소영(가명) 씨는 이 남자와 결혼하면 어떨까? 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스쳐가는 생각으로 이내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성처럼 그녀의 머릿속을 떠나갔다. 결혼하면 감내해야 하는 가족 간의 문제, 육아문제, 생활비, 노후문제 등까지… 이런 것들은 불편함 없이 혼자 생활해온 그녀에겐 생각하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짜증스럽기까지 한 것들이다. 혼자여서 좋은 일이 더 많은데, 왜 같이 살아야만 하는 걸까? 오늘도 소영 씨가 스스로를 다독거린다.(‘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308호 골드 미스’, 110쪽)1인 가구가 생산하는 재화와 소비하는 물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먹고 마시고 체험하는 서비스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와 문화는 변한다. 사람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입고 먹고 소비하는 문화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 가구라 하면 4명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이제는 1인도 엄연히 하나의 독립된 가구로 인정하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이다.(‘비즈니스의 뉴웨이브, 솔로 이코노미’, 135-136쪽)1인 가구가 이제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집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간편식을 구매해 간단히 조리해 먹거나, 아니면 하루 삼시 세끼를 모두를 외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간편 음식과 외식업체의 시장규모가 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들의 심상치 않은 등장을 직감한 유통업체와 음식점 사장들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혼자 산다고 해서 그들의 소비를 무시해선 안 된다. 오히려 1인 가구의 구매와 소비력이 4인 가구보다 더 높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먹방시대. 혼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81쪽)사랑스러운 손자를 위해 호주머니 속 깊이 감춰둔 돈을 꺼내는 노인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노인들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사별이나 이혼율의 증가로 독거노인 가구도 늘고 있다. 동종 집단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 또한 커지고 있다. 독거노인이 죽음보다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죽음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굳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죽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은 아니다. 건강하게 살다 죽을 수도 있고 건강하지 않게 살다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노인들에게 건강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는 항상 따라다니는 관심사다. 독거노인의 경우엔 더욱더 그럴 수 있다.(‘독거노인도 솔로 이코노미다’, 214쪽)4인 가구도 3인 가구 로, 3인 가구는 1~2인 가구로 빠르게 분절화되고 있다. 혼자 하는 소비가 3~4인 가구에 포함된 1인의 소비보다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 혼자 산다는 것은 더 이상 외롭고 괴로운 일이 아닌 시대가 됐다. 오히려 사회적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혼자 사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그들의 소비를 지켜보고 따라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혼자인 이들을 향해 더 이상 외톨이나 왕따로 불러선 안 된다. 자신만의 생활을 영위하는 즐거운 왕따들이 나홀로 경제학을 그려가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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