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준공식
현대차그룹 ‘생산혁신’ 비전 선포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생산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21일(현지시간) 준공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HMGICS에서 완성한 첨단 자동차 제조 기술을 다른 공장으로 전파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날 정 회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HMGICS는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공간이 아닌, 기술을 검증하고 전 세계 공장에 전파하기 위한 장소”라면서 “HMGICS에서 전파된 기술은 다른 공장에 적용되면서 효율적으로 차를 생산하고 코스트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구체적인 기술 적용 대상에 대해 정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에 우선 HMGICS에서 나온 기술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한국에 있는 의왕연구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자동화 기술들이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차 업계에서 실외 부품을 장착하고 핵심부품을 조립하는 의장부분은 아직 자동화 수준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HMGICS에서는 싱가포르에 모인 많은 인재와 변화를 꾀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사업이 시작되고 3년간 아이디어를 모아주고 실제 준공까지 함께해 준 우리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다”면서 “HMGICS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었음에도 미래 기술을 개발한다는 비전을 보고 함께 성과를 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복합 혁신센터다. 지난 2020년 기공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과 더불어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용화 현대차 사장 등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경영진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싱가포르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 회장이 환영사로 운을 떼고, 웡 부총리가 축사를 맡은 후, 귀빈들이 함께 HMGICS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세운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셔널은 이날 HMGICS에서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최초의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 4’ 단계 자율주행 차량이다. HMGICS에서 생산되는 로보택시는 추가 검사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모셔널의 미국 내 상용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