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선긋기 나선 트럼프 前 대통령

IPFE는 ‘TPP 시즌2’…美노동자 권익 저하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대선에서 재선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무역 분야 협정을 즉시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는 내년 11월 5일 열릴 미국 대선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아이오와에서 지지자들에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IPEF 무역 분야 협정을 ‘TPP 2’라고 지적하면서, “다음 행정부에서 첫날 바이든의 ‘TPP 2’ 계획이 물거품될 것(be dead)”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취임 당시에도 미국 노동자 권익에 반한다며 미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IPFE 무역 협정은 첫번째(TPP)보다 더 나쁘다”면서 “미국 제조업을 공동화하고 일자리 감소를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IPEF를 출범시킨 바 있다. 협정 4개 분야 가운데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은 이미 타결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무역 분야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가 엄격한 노동·환경 기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협상이 교착상태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