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주가, 시장 우려 과도하게 반영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한 국내 제약 바이오 주목

유안양행·오스코텍·알테오젠 등 제시

“20년전부터 공들인 국내제약 연구,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성과 거둔다” [투자360]
바이오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후기 임상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0년부터 쌓아올린 연구개발 역량이 내년 말부터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그간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이 내년 말 돼서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제품화되고 상업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봤다.

“20년전부터 공들인 국내제약 연구,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성과 거둔다” [투자360]

특히 현재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진입할 치료제군 시장 현황,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입지 및 중장기 전략,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결과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주가는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점별로 단계적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망한 종목에는 유한양행·오스코텍·알테오젠·HK 이노엔·한올 바이오파마 등이 제시됐다. 먼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관전 포인트에는 ▷레이저티닙의 FDA 신약 신청과 내년 하반기 내 승인 여부 ▷국내 판매 증가세 ▷단독 출시 일정 여부 ▷성숙된 임상 결과들(mOS) 등이 꼽혔다.

권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FDA가 승인하고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까지 미국시장에서의 출시를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면 주가도 단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테오젠에 대해선 “하이브로자임TM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키트루다 SC제형은 내년 3분기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초 상업화 후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마일스톤 3~4년 이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HK이노엔은 케이캡 글로벌 임상 3상을 내년 상반기 종료할 예정이며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 결과를 내년 4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권 연구원은 ”다양하게 상반된 반응들이 주가에 반영되며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지는 증권사 점포 1년새 57곳↓…슈퍼리치 겨냥 프리미엄 전략 전환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