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전국 정당에 대해 얘기”

“용산과 당의 파괴적 혁신 기다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1일 ‘천아용인’과 회동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허은아 의원(오른쪽),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11일 저녁 허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모여 창당 관련 ‘작전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1일 ‘천아용인’과 회동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허은아 의원(오른쪽),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11일 저녁 허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모여 창당 관련 ‘작전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4인방을 일컫는 ‘천아용인’ 중 한 사람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산신령 같이 어떤 선문답 하시면서 침대 축구하시는 것도 이제 좀 한계가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에 대해 “우리 당의 혁신위원장은 지금 철퇴를 휘둘러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월권이라고 말씀하실 게 아니라 당장 용산부터 달려가셨어야 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액션 플랜 없이 팀장님처럼 ‘네이놈’ 하듯이 매를 들겠다고 하시면서 하고 계신데 누가 철퇴를 두려워하겠나”라고 했다.

허 의원은 또 지난 11일 밤 이 전 대표와 만나 공유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액션 플랜’에 대해선 “전국 정당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지금 영남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일종의 2016년도에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했던 방식이 영남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근데 당시에 민주당이 오만한 태도로 호남분들을 양식장 물고기 취급하다가 크게 혼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대로는 우리 당이 대구분들을 우습게보다가 큰코다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준석 대표는 그런 민심을 강하게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얘기도 나눴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엔 “50 몇 프로쯤 되지 않을까”라며 “저희는 끝까지 용산과 당의 파괴적인 혁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또한 최근 거론되는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비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얘기에 대해선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도 없고 또 이 대표가 요구를 한 적도 없다”며 “용기 있게 직접 이 대표에게 요구를 한 것이 없다. 다만 여러 경로로 연락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에 남아있을 가능성과 전제조건’에 대해선 “기본적인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도 했다”며 “무엇보다 비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