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3분기 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43.9% 증가한 8994억원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6617억원)와 비교해 2234(8.39%)억원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6조3476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누적 순영업수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은 감소했으나, 수수료이익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0.6%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2608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53.1%가량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1%로 지난해말(0.31%)과 비교해 0.1%포인트(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로 지난해말(217.6%)과 비교해 37.6%p 줄었다.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임종룡 회장은 최근 두 차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하여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2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3735억원)와 비교해 837억원(3.52%)가량 줄었다. 순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