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 후 청한 악수를 놓고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렇게 화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사진도 함께 첨부하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3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달랐다. 국민의힘은 호응 일색이었다. 야당은 냉담한 모습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을 위해 의원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다"는 등 발언이 나올 때 박수로 화답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킬 뿐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단상에서 내려와 6분 가량 여야 의원들과 악수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설 때 작년과 마찬가지로 '피켓 시위'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한 오전 9시41분께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생경제 우선', '국민을 두려워하라', '민생이 우선이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마중 나온 김진표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피켓을 들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자 일부 민주당 의원은 "여기 좀 보고 가", "여기 한 번 보고 가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시정연설 때도 로텐더홀에서 '야당 탄압 중단하라' 등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