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세계 최초로 24시간 달리는 무인택시를 도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보행자가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AFP,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로보택시에 깔리기 전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이 여성은 보행자 신호에 횡단 보도를 건너다 일반 운전자가 주행하는 차량에 치였다. 이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여성은 오른쪽 차선에 굴러떨어졌고, 달려오던 로보택시에 깔렸다.
당시 로보택시는 여성의 몸에 닿자마자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여성의 몸을 덮친 뒤에야 완전히 정지할 수 있었다.
1차로 여성을 친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보택시 역시 운전자가 없어 이 여성은 로보택시 아래 깔린 채 한동안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구조 장비를 이용해 차를 들어 올린 뒤 여성을 끌어냈다.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무인 로보택시는 지난 8월 24시간 상업 운행이 허용됐다. 운행 이후 로보택시 관련 사고는 83건으로 파악됐지만, 승객이나 보행자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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