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학습데이’ 효과 만점
한 달 16시간, 1년에 100시간 사용
회사 자율스터디로 지식공유 인기
#. LG유플러스 광고상품기획팀 이일신 책임은 업무 대신 구글 애널리틱스(GA)로 학습하며 하루 시간을 보냈다. 회사가 학습 시간을 지원하는 ‘학습데이’를 활용한 그는 “구글의 마케팅플랫폼을 벤치마킹하면서 우리 광고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을 찾아보고 있다”면서 “나를 위한 성장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구성원들에게 학습 시간을 제공하는 ‘학습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데이는 한 달에 16시간, 1년에 총 10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직무역량 강화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학습할 수 있다. 이미 LG유플러스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목적의 스터디를 만들거나 회사가 제공하는 학습 플랫폼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 차세대Ucube DX1TF팀 홍정원 책임은 담당 내 구성원들을 모아 SQL 개발자(SQLD) 자격증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다. 두 달에 걸쳐 공부한 끝에 최근 스터디 멤버 3명 전원은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홍 책임은 구성원들을 더 모아 두 번째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SQL을 실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습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팀·조직 단위로 모임이나 스터디를 자발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늘어났다. 컨슈머 조직은 고객의 일상에서 문화와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으로 학습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LSR/UX센터는 조직 내 25개의 소모임을 만들어 학습 활동을 하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 이모티콘 만들기부터 챗GPT 연구 및 활용 등 구성원들이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만들고 각자 스터디하고 싶은 주제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1년 간 학습데이 활용으로 사내 소모임 활성화는 물론 자격증 취득 인원이 늘어나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혁 LSR/UX센터장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의 역량도 같이 높아지고, 팀의 더 높은 성과로 이어져 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는 결속력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하면서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업무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혜민 인재개발팀장은 “일과 학습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임직원들이 업무 외 시간에 따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끝까지 실행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이에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일하는 데 필요한 역랑을 길러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학습 시간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습데이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장려해 자율적인 학습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